김수창, 음란행위 혐의 인정…"정신적 문제 치료할 것"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음란행위 혐의를 시인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는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창 전(前) 제주지검장 문성윤 변호인이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문 변호인은 "혐의를 인정하고 충격과 실망을 드린 점을 사죄한다"며 "의뢰인의 정신적 문제는 전문가와 상의해 치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뢰인이 사건 이후 공황상태에 빠져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한다. 입장을 번복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이후 정식 재판에 회부된다면 국민 한 사람으로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할 것"이라며 "법적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3일 공연음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에 김 전 지검장은 "내가 연행되기 전 다른 남성이 현장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22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따르면 CCTV 영상에 포착된 남성은 김 전 지검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경닷컴 정인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