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라이베리아 입국자 입국 후 행방 묘연…'강원도에도 에볼라 발생 국가 입국자 있다?'
입력 2014-08-21 21:42 
입국 후 행방 묘연 / 사진=MBN


'입국 후 행방 묘연'

최근 입국한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사라져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수색에 나섰습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라이베리아인 두크리 마마데씨가 사라졌습니다.

두크리 마마데 씨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서부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지난 13일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인 14일, 선박회사 관계자는 경찰에 그가 사라졌다고 신고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3주인 점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한 매체는 강원도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지역서 7명이 입국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달 현재 도내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지역 입국자 현황에 따르면 원주 4명을 비롯해 춘천과 강릉, 양구 각각 1명 등 총 7명이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에서 입국한 외국인의 위치 확인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1일 오전 4시 기준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가에 머물다가 입국한 사람은 모두 322명입니다.

이 가운데 38명은 잠복기가 끝나 보건당국이 추적조사를 마쳤고 284명은 현재 건강상태를 관찰 중입니다.

인 의원은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가에서 입국한 외국인 99명의 위치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심된다"며 "그동안 정부는 철저한 검역에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주소지가 분명한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신속하고 정확한 추적관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항이나 항만 검역소를 벗어난 이후에는 보건당국이 유선으로 건강상태를 관찰하기 때문에 언어문제 등 의사소통에도 한계가 있다"며 "외국인 모니터링에 대한 별도 대책을 마련해 대상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통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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