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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금통위 눈치보던 기업들,회사채 발행재개
입력 2014-08-21 14:44 

[본 기사는 08월 19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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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앞서 자금조달에 뜸을 들여왔던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재개하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는 기존 2.50%에서 2.25%로 0.25% 낮췄다. 금리 인하로 회사채 발행금리(조달비용)도 낮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들 자금조달 환경이 개선된 데다 불확실성도 걷혔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AJ렌터카는 다음달 초를 목표로 600억원 규모 3년 만기 회사채 발행 작업을 진행 중이다. AJ렌터카가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다.
회사채 발행실무를 맡은 대표 주간사는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다.

AJ렌터카는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 중 일부는 기업어음(CP) 등 단기자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회사채 시장이 '비수기' 시즌인데다, 금융통화위원회를 전후해 기업들 회사채 신규발행은 씨가 마른 상태다. 기관투자자들 투자수요보다 회사채 공급량이 적다 보니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를 찾기 여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AJ렌터카 신용등급은 'A-급'이다.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2위로, 사업기반이 안정적이라 수요예측에서 다수 기관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AJ렌터카가 앞서 올해 초 2년물과 3년물 총 600억원 규모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1000억원 규모 기관 청약금이 몰린 바 있다.
AJ렌터카 이외에도 한국타이어 현대건설 KT렌탈 한화 KT 등 주간계약을 체결했지만 회사채 발행 시점과 조건 등을 조율중인 기업들은 자금조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KTB투자증권과 대표주간 계약을 체결했던 한국타이어도 회사채 발행 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이달 27일 총 1000억원 규모 무보증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인하를 반영해 공모 희망금리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절차에 돌입한다.
매각을 앞둔 KT렌탈도 3년물과 5년물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 작업을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주)한화는 KB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하고 내달 초 총 2000억원 규모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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