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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리처즈 부상에도 승리...선두 수성
입력 2014-08-21 12:33  | 수정 2014-08-22 11:12
LA에인절스가 리처즈의 부상에도 보스턴 원정을 스윕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는 에이스의 부상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에인절스는 보스턴 원정 4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면서 시즌 75승(50패)을 기록했다. 같은 날 뉴욕 메츠에 5-8로 패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격차도 1.5게임으로 벌렸다.
에인절스는 초반 에이스 리처즈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며 위기를 맞았다. 리처즈는 0-2로 뒤진 2회 1사 1, 2루 상황에서 브록 홀트의 1루 땅볼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도중 스텝이 엉키면서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오른 무릎을 다쳐 경기장을 떠났다.
선발이 조기에 무너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지구 1위답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등판한 코리 라스무스가 2 1/3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던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 사이 타선이 폭발했다. 1-3으로 뒤진 5회가 절정이었다. 상대 선발 클레이 벅홀츠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콜 칼훈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점수를 뽑았고, 마이크 트라웃의 뜬공 타구를 상대 우익수가 잡지 못하면서 3루 주자가 들어왔다. 이어 알버트 푸홀스의 안타, 조시 해밀턴의 희생플라이, 호위 켄드릭의 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6-3으로 뒤집었다.
경기 흐름을 뒤집은 에인절스는 해밀턴이 7회 희생플라이, 9회 좌전 안타로 2점을 더 보태면서 8-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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