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F와 만난 ‘UNAOC 써머스쿨’ 한층 더 성숙해졌다
입력 2014-08-21 11:45 
좌로부터 EF 학술부문수석부사장 크리스토퍼 맥코믹(Christopher McCormick), EF Language Centers 사장 에바 코컴(Eva Kockum), UNAOC 총괄 디렉터 매튜 호즈(Mattew Hodes)
올해도 진화는 계속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UNAOC-EF 서머스쿨 얘기다. 그 진화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UNAOC-EF 서머스쿨은 지난 17일 오전 개막식(Opening Ceremony)을 시작으로 79개국에서 온 75명의 차세대 리더들이 6일 동안 국제정세에 대한 유명인사의 강연과 트레이너(Trainer)와 조력자(Facilitator)들과 함께 다양한 자기개발(Skills Workshop) 시간을 가졌다.

원래 UNAOC(The United Nations Alliance of Civilizations)이 단독으로 진행하던 서머스쿨은 지난해 EF(Education First)의 교육 노하우와 만나면서 규모는 커지고, 내용면에서 더욱 풍성해졌다는 평을 받았다.

개막식 이후 서머스쿨의 성공적인 개최와 운영 노하우를 궁금해하는 7개국 취재진들을 위해 마련된 라운드 테이블(기자회견)에서 UNAOC와 EF가 공동 개최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부터 나왔다.

이에 대해 UNAOC 총괄 디렉터 매튜 호즈(Mattew Hodes)는 특별한 계기보다 EF의 교육철학이 UNAOC가 추구하는 범세계적 가치와 일관된 것이 가장 큰 동기인 것 같다”며, UNAOC 입장에서 이처럼 가치 공유가 가능한 사설업체를 찾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데 ‘공간과 언어의 장벽을 허문다는 서로의 의지가 맞아 떨어지면서 자연스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공동개최가 올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EF 학술부문 수석 부사장 크리스토퍼 맥코믹(Christopher McCormick)은 어린 차세대 리더들이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를 주장하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트레이닝 하는 것은 작년과 다를 바 없다”며, 다만, 지난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올해 많이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 대표적인 부분이 선발인원을 줄인 것이다. 올해는 트레이너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 인원을 75명(지난해 100명)으로 정해 선정했다. 이로 인해 참가자들, 참가자들과 트레이너들 사이의 소통을 더욱 쉽도록 했다.

선발기준과 방식에 대한 질문에 EF Language Centers 사장 에바 코컴(Eva Kockum)은 전세계 1만5000여 명 중 75명을 뽑는다는 건 우리에게 매우 힘든 과정이었다”고 운을 뗀 뒤 우선 전 세계 지원자 중 어떤 리더가 될 것인지 판단이 서는 이들을 선별하고, 이후 자기의 신념을 외부에 전파할 자격을 갖췄나, 준비는 얼마나 됐는가도 본다. 아울러 어떤 곳에 있더라도 소통에 문제가 없어야 하기에 영어 능숙 여부, 어떤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이를 확대할 가능성은 있나 등 여러 가지를 판단해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식에 대해 에바 대표는 이 모든 선발과정은 UNAOC와 EF에서 착출된 전문 인력에 의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EF 뉴욕 캠퍼스에서만 진행된 서머스쿨을 다른 국가나 대륙에서 개최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매튜 총괄 디렉터는 대륙별로 개최하고 싶다. 뉴욕에서 진행했던 이유는 UN 본부가 뉴욕에 있다 보니 뉴욕 캠퍼스에서 진행했던 것뿐이다.

여기에 뉴욕은 다양한 인종과 다국어가 혼재한 대표적인 도시라는 상징성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과 발전방향에 대해 맥코믹 부사장은 서머스쿨을 통해 UN이 추구하는 글로벌 시티즌십(Global Citizenship)과 문화적 가치 인정을 추구하는 동시에 청년 연대 펀드(Youth Solidarity Fund)를 통한 사회적 기업(또는 준비 중인 청년들)에 투자 활성화를 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UNAOC-EF 서머스쿨은 다양한 커리큘럼 개발, 트레이너 양성, 교육방법 등 서머스쿨의 진화를 거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테리타운 =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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