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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볼 재개’ 류현진, 앞으로의 일정은?
입력 2014-08-21 10:16 
류현진이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외야에서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느리지만 복귀를 향해 걷고 있는 류현진.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될까.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스탄 콘테 수석 트레이너와 함께 가벼운 캐치볼을 소화했다.
아직 하체의 힘이 완전하지 않은 듯, 주로 상체의 힘을 이용해 공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정상적인 캐치볼이라 보기는 어려웠다. 팔 힘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강했다. 그럼에도 재활의 첫 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돈 매팅리 감독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제 문제는 다음 일정이다. 일단 통증이 없기를 기다려야 한다. 구체적인 복귀 계획이 나오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훈련 계획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이것이 없는 상태다.
매팅리는 갖고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 복귀 시점도 알기 힘들다”며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나 대략적인 방향은 제시했다. 그는 류현진이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있는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재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매팅리는 류현진은 시즌 도중에도 불펜 투구를 잘 안 하는 선수”라며 다른 선수들과는 리듬이 다른 선수라고 밝혔다. 이 말은 복귀 준비 과정에도 차이가 있을 것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매팅리는 팔을 계속 움직이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재활 등판도 따로 필요 없어 보인다”며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가능성도 낮게 봤다.
류현진은 지난 5월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당시에도 20일을 쉬었지만, 한 차례 불펜 투구와 시뮬레이션 게임만 소화한 뒤 바로 복귀전을 치렀다. 이번에도 재활 등판 없이 이때와 비슷한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시즌도 8월말이면 끝나기 때문에 일정도 맞지 않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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