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저장강박증이란, 10년째 남편 시신을 보관한 '포천 빌라 살인사건도?'
입력 2014-08-20 23:04 
저장강박증이란/ 사진=MBN


'저장강박증이란'

'버리지 못하는 증세'로 알려진 저장 강박증이 '포천 빌라 살인 사건'으로 인해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포천 빌라 살인 사건'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시신을 담은 빨간 고무통이 놓였던 방은 그야말로 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 했으며, 시신이 발견되기 약 1년 전에 이씨의 집 내부를 목격한 주민들은 쓰레기통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의 시신이 피의자가 주장한 대로 10년 전 자연사 했다면 집에서 시신을 보관한 지 10년이 되는 셈입니다.

이에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모든 정신장애 증상이 범죄행위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는 것은 곤란하다"면서도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저장강박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이 씨의 저장 강박증세를 의심하고 건강보험공단에 정신병력 조회를 의뢰한 데 이어 프로파일러와의 면담도 진행했습니다.

한편 피의자 이모씨가 남편의 시신을 갖고 있었던 이유도 '저장 강박증'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저장 강박증이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저장강박장애·저장강박증후군 또는 강박적 저장증후군이라고도 불립니다.

저장강박증이 있는 사람은 어떤 물건이든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저장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습관이나 절약 또는 취미로 수집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한 행동장애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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