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유가족 설득 난항…고성까지 터져 나온 이유는
입력 2014-08-20 19:42  | 수정 2014-08-20 20:55
【 앵커멘트 】
어제, 극적으로 이뤄진 여야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에 유가족들이 반대에 나서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위원장이 이들을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하고 고성만 오갔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위원장이 예고 없이 38일째 단식농성 중인 유가족 김영오 씨를 찾았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의 필요성을 설득했지만, 성과 없이 유가족들 사이에서 고성만 오갔습니다.

▶ 인터뷰 : 세월호 유가족
-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여야 협상 자체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고 어제 했던 내용도 똑같습니다. 반대합니다."

단식농성에 함께 참여 중인 문재인 의원도 "유가족의 아픔을 깊은 공감으로 보듬어야 한다"며 어제 이뤄진 여야 합의안을 거부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저희가 잘못이 있으니 용서해 달라"면서도 또 한 번의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뜻을 유가족에게 밝혔습니다.

당에 돌아와서도 일부 의원들의 협상타결 반대에 부딪히며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 "제가 충분히 (여야 합의안 타결 필요성을) 다 말씀드렸거든요."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한 2번의 합의와 2번의 반대.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제해결 능력과 박영선 위원장의 지도력 모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장동우 VJ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