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알리바바 국내에 상표 244개 출원
입력 2014-08-20 15:00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국내에 244개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는 아직 국내에 출원한 상표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에는 977건에 불과했던 중국 기업의 국내 상표출원은 2010년 1238건, 2011년 1665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324건이 출원돼 전년에 비해 132% 늘었다. 올들어 6월까지는 1116건을 기록했지만 통상 연말에 상표 출원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실적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중간 경제교류 규모가 확대되면서 중국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상표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박현 특허청 국제상표출원심사팀 사무관은 "2009년 대비 지난해 상표 출원건수 증가율은 중국이 137%로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의 증가율 42.4%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중국 기업이 독자적인 브랜드로 한국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별로 보면 알리바바가 244개 상표 출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정보신업체인 '텐센트'가 68개, 부동산.유통업체인 '다리안 완다'가 67개,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22개였다. 상품별로 보면 전자.통신기기 분야가 2344건(11.4%)으로 가장 많았고 패션상품이 2170건(10.6%), 기계 및 관련부품이 1076건(5.2%)으로 뒤를 이었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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