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저장 강박증이란, `포천 빌라 살인 사건` 피의자도 혹시…원인은?
입력 2014-08-20 14:48  | 수정 2014-08-21 15:38

최근 발생한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모(여·50)씨가 저장 강박증일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그 증상과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포천 빌라 살인사건이 일어난 빌라 내부 모습이나 고무통에 시신을 보관한 엽기적인 모습을 놓고 봤을 때 피의자가 저장 강박증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저장강박증'이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의 한 유형이다.
이나미 정신과 전문의는 "저장 강박증은 미국 정신과에서 진단 내려진 것이 2013년으로 최근에 규정된 질환"이라며 "저장 강박증은 우울증과 불안증세, 정신분열증세도 함께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강박증과 살인은 별개이므로 모든 저장 강박증을 보이는 이가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피의자의 저장 강박증세가 살인한 이후에 나타난 것인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장강박증의 원인으로는 정서적으로 느끼는 우울증과 불안감 등이 있다. 또 두뇌의 전두엽 기능이 손상돼 좌뇌와 우뇌 간 교류가 어려워지면서 저장강박증을 보일 수가 있고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부족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저장강박증을 보이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해 물건을 쌓아두고 그 속에 들어가 고통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미국정신과협회에서 저장강박증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질문에 따르면 집 안에 소지품이 너무 많아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저장강박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저장강박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장강박증이란, 저런 장애도 있구나" "저장강박증이란, 포천 빌라 살인 사건 용의자도 저 병일까?" "저장강박증이란, 쓰레기 모아 두는거 이해 안돼"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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