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과도의회가 쿠데타를 일으킨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을 오는 21일 과도총리로 선출할 예정이다.
태국 영문 일간신문 방콕포스트는 폰펫 위칫촌차이 국가입법회의(NLA) 의장이 21일 열릴 본회의 의제에 과도총리 선출 문제도 포함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달 초 공식 개원한 NLA은 내년 총선 때까지 입법기관 역할을 하며, 구성원 197명의 절반 이상이 군 출신 인사들이다.
이들은 5월22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나서 최고 군정 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 의장을 맡은 프라윳 총장을 과도 총리로 지지하고 있다.
프라윳 총장이 과도총리로 선출되면, 그는 쿠데타를 일으킨 지 약 100일 만에 군부 내 최대 실권자인 육군참모총장, NCPO 의장을 포함해 최고 권력직 3개를 한꺼번에 맡게 된다. 이에 따라 그에 대한 권력집중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
과도 정부는 각료 35명을 구성원으로 해 다음 달 중 출범할 예정이다.
프라윳 총장은 내년 하반기에 총선 실시해 민간 정부를 구성하겠다며 대강의 민정 이양 일정을 밝힌 상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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