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생 시신·유병언 메일 수신 모두 허위
입력 2014-08-19 19:40  | 수정 2014-08-19 21:12
【 앵커멘트 】
유병언의 시신이 발견되고, 인터넷에서는 각종 괴담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유병언 시신이 바꿔치기 됐다, 숨진 뒤인 6월 말에 유병언의 메일을 받았다는 등의 의혹들이 제기됐는데, 경찰 수사 결과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병언 시신을 둘러싼 괴담 가운데 가장 컸던 논란은 '시신 바꿔치기' 의혹이었습니다.

순천 매실밭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이 아닌 유 씨 동생 시신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형제간에 DNA가 유사하다는 점을 이용해 유병언이 자신 대신 동생의 시신으로 검·경을 속였다는 겁니다.

하지만, 두 번에 걸친 부검 끝에 경찰은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동생 유 모 씨는 지난 2000년 6월 23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국내로 들어온 기록이 없고,

현재 미국 요양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는 것이 가족을 통해 확인이 됐다는 겁니다.

숨진 유병언이 메일을 보냈다는 괴담에 대한 사실도 새로 확인됐습니다.

6월 말에서 7월 초 프랑스에서 유병언이 쓴 메일을 받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해당 메일은 '세월호 희생양'과 관련된 내용으로 유병언이 아닌 차남 혁기 씨가 대표로 있는 아해프레스 프랑스법인 명의로 전송된 것으로 최종 밝혀졌습니다.

이번 경찰 발표로 유병언 시신을 둘러싼 의혹이 수그러들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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