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표, 여고생 "아저씨 음란행위했다" CCTV 분석 결과 '맙소사!'
입력 2014-08-18 22:26  | 수정 2014-08-20 16:44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표 / 사진=MBN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표'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도로에서 음란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가운데, 김수창 지검장의 사표가 수리돼 면직 처분됐습니다.

법무부는 18일 김 지검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이를 수리하고 면직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검장은 이날 차장검사에게 직무를 대리하도록 하고 제주지검에 출근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법무부는 "비록 직무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일탈 의혹이라고 해도 관할 검사장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휘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부적절하고, 수사과정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표 수리와 면직은) 김 지검장을 그 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수사기관으로 하여금 철저히 수사하도록 해서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17일 '음란행위' 혐의로 논란일 빚고 있는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건을 조사중인 제주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사건이 있었던 제주시 중앙로 일대 CCTV를 분석한 결과, 한 남성이 음란 행위를 하는 장면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CCTV는 김수창 지검장이 붙잡힌 분식점 근처 다른 가게 앞에 설치됐던 것으로 화면 속 남성은 음란 행위를 하면서 지나가는 여성들을 바라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수창 지검장은 지난 13일 오전 0시 45분쯤 제주시 중앙로에 있는 분식점 앞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 여고생이 분식집 앞을 지나다 술 취한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들고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 등 2명이 바로 순찰차를 타고 출동했고 , 경찰은 분식점 앞 테이블에 앉았던 남성이 순찰차가 다가가자 자리를 뜨면서 빠르게 옆 골목길로 10여m 이동하는 것을 보고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해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당시 A양에게 음란 행위를 한 사람이 맞는지 순찰차에 갇힌 김수창 제주지검장의 얼굴에 랜턴을 비춰 얼굴 확인을 시켰고, "녹색 티와 하얀 바지, 머리가 벗겨진 점 등을 보니 비슷한 것 같다"는 대답을 듣고 그를 연행했습니다.

하지만 김 지검장은 17일 예고 없이 서울고검 기자실을 찾아 자신이 산책을 하던 중 황당하고 어이없는 봉변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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