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FTA 피해 최소화…가격 하락 농민 직불금 지급
입력 2014-08-18 07:00  | 수정 2014-08-18 08:53
【 앵커멘트 】
국가 간 무역거래에서 관세장벽을 허무는 자유무역협정, FTA로 우리 농민의 생활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감자와 고구마, 수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보전 직불금을 지급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에서 5년째 친환경으로 감자 농사를 짓는 김근수 씨.

FTA 발효로 농사를 계속 지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인건비와 비료 값은 매년 올라가지만, 외국산 감자의 물량 공세에 출하가격은 5년 전보다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근수 / 감자 농가주
- "감자값은 오히려 더 떨어졌고, 인건비는 배로 상승했고. 이러다 보니까 친환경 농사를 앞으로 언제까지 유지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이처럼 FTA로 피해를 보는 농민에게 경기도가 피해보전 직불금을 지급합니다.

감자와 고구마, 수수 재배 농가가 대상입니다.


지원금은 감자는 1헥타르에 130만 원, 수수는 14만 원, 고구마는 8천 원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석종 / 경기도 식량관리팀장
- "FTA 체결에 따른 어려운 농가에 소득보전 및 경영 안정을 위해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내년에도 지속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FTA 이전에 생산했다는 증명 서류와 판매기록 등을 갖고 소재지 읍·면·동 사무소에 25일까지 신청하면 됩니다.

최종 지원금은 오는 11월 결정돼 12월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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