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숫자로 본 8·15 경축사…5,094자·39번 박수
입력 2014-08-15 19:42  | 수정 2014-08-16 09:30
【 앵커멘트 】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경축사는 모두 5,094자였습니다.
지난해 경축사보다 30%가량 늘어난 길이였습니다.
이 밖에 숫자로 풀어본 8·15 경축사, 이동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제69주년 광복절 기념식 박 대통령의 경축사는 모두 5천 94자, 1천600개에 가까운 낱말로 구성됐습니다.

지난해 취임 첫해 광복절 기념식 연설문이 3천 554자였으니 30% 가량 늘어난 셈입니다.

연설은 지난해보다 8분 정도 긴 25분.

하지만, 연설 중 박수 숫자는 39차례로 지난해 42번보다는 줄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등 올해 사건·사고에 따른 국가 혁신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전체 연설의 5분의 1이나 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경축사 국내현안 분야에서 `경제'와 `혁신'이라는 단어를 모두 34차례나 사용했습니다.

국가혁신과 경제 분야 언급에 전체 연설 시간의 40% 가깝게 할애했습니다.

올해 8.15 경축사는 대북 관련 언급이 늘고 일본 관련 메시지는 줄어들었습니다.

일본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기보다 일본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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