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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구위UP·자신감UP`…롯데 타선 누를까
입력 2014-08-15 07:22  | 수정 2014-08-15 11:13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구위가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1군 복귀 후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유창식(22)이 롯데전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유창식의 출발은 좋았다. 14일까지 성적은 14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20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팔꿈치 통증으로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6월초부터 7월말까지 두 달간 공백이 있었다.
지난달 27일 KIA와의 경기에서 불펜으로 나가 1군 복귀전을 치른 유창식은 29일과 30일 이틀 연속으로 넥센전에도 불펜으로 나가 컨디션을 조절했다. 복귀전에서는 1이닝 2실점으로 다소 불안했지만 넥센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 성공적인 복귀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그리고 선발로 등판하기 시작한 지난 3일 두산전과 9일 LG전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면서 한화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14일 롯데와의 경기 전 만난 유창식의 표정도 밝았다. 그는 구위가 좋아져서 그런 것 같다. 원래는 구속이 140km대 초반이었는데 이제는 140km대 후반을 자주 던지고 있다. 캠프 때부터 구속이 올랐다”며 자신의 고공행진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롯데전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15일 선발로 예정된 유창식은 시즌 초 롯데와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며 미소를 띄었다. 유창식은 5월1일 롯데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하지만 아무래도 잦은 부상이 아쉬운 상황. 유창식은 5~6월 알 수 없는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했다. 정밀검사 결과는 큰 이상이 없는데 통증은 계속됐다. 그래서 정민철 투수코치와 상의 끝에 훈련방법을 바꿨다. 선발 등판 이틀 이전에 들어가는 불펜피칭을 생략하고 캐치볼로만 몸을 푸는 것.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배 류현진과 비슷한 훈련방식이다. 유창식은 원래 매일 불펜피칭과 캐치볼을 했다. 그러다 보니 무리를 한 것 같다”며 이제는 불펜피칭을 하지 않는다. 캐치볼만 간단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구감각을 유지하는 데도 전혀 문제될 것 없단다.
남은 시즌 규정이닝 진입이 어렵지만 유창식은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유창식이 자신감을 앞세워 15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시즌 5승째를 거두며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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