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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 김광현, 팀 연승 잇지 못했다
입력 2014-08-14 21:37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이 7회초 2사 2루 삼성 나바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리그 평균자책점 1위 김광현(26·SK 와이번스)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다. 하지만 팀의 연승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김광현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1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9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을 3.13에서 3.11로 낮추며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하지만 팀이 1-2로 패해 시즌 7패(11승)째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광현은 152km의 직구와 142km의 슬라이더를 던졌다. 하지만 삼성 타자들의 집중력 역시 좋았다.
지난 12일, 13일 경기에서 SK가 LG에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둔 가운데 김광현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마운드에 섰다.
김광현은 경기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고 이를 극복해냈다. 1회 1사 1,3루 2회 1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광현은 3회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나바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준 것이 화근이 됐다. 2번 타자 박해민은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베테랑 박한이는 김광현의 초구를 타격해 좌익수 깊숙한 1타점 짜리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냈다.
선취점을 내주기는 �지만 에이스는 흔들리지 않으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SK 수비 역시 김광현을 도왔다. 7회 무사 1루에서 김광현은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김강민은 정확한 송구로 3루로 뛰었던 김현곤을 아웃시켰다. 3루 송구를 틈 타 2루를 노리던 이지영은 1루로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태그아웃 당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했다. 김상수에게 안타 후 도루를 허용한 김광현은 나바로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 향하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다 좌익수 선상 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줬다. 실투였다.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최근 김광현이 등판한 5경기에서 SK는 4승1패를 거뒀다. 8위 SK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김광현이 나가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SK 입장에서는 선발 투수가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삼성은 마틴이 6⅔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5패째를 챙겼다. 차우찬 안지만 임창용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아내며 철벽 불펜을 자랑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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