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교황 방한에도 무력시위…"한미훈련 중단해야"
입력 2014-08-14 19:42  | 수정 2014-08-14 21:03
【 앵커멘트 】
북한은 교황 방한에도 또 한 번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또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적대 행위를 중지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반도 평화를 염원한 교황의 방한에도 북한은 무력 도발에 나섰습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3차례, 오후에도 2차례에 걸쳐 모두 5발의 방사포를 동해상에 발사한 겁니다.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방사포는 김책시 근처 바다에 떨어졌고, 사거리는 모두 200km가 넘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방사포 발사는 교황 방한에 맞춰 세계의 시선이 한국으로 쏠린 것을 의식한 무력시위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교수
-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저강도 무력시위를 통해 자신들의 의지를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대북 경제 제재를 담은 5.24 조치 완화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
-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며 핵전쟁 위험을 증대시키는 을지프리덤 가디언 북침 전쟁 연습을 무조건 중지해야 한다."

교황 방문과 함께 한반도에는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북한은 역시 북한이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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