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强小 자문사 3인방` 승승장구 비결
입력 2014-08-14 17:23 
타임폴리오ㆍ라임ㆍ페트라 등 올해 들어 가장 잘나가는 투자자문사 3인방이 최근 상승장에서도 시장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퀀트(계량적 분석) 모델을 활용한 주식 롱숏, 리서치를 통한 시장 트렌드 분석, 주주행동주의에 입각한 기업가치 극대화 전략 등이 이들이 차별화된 수익률을 보이는 비결로 꼽히고 있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집계한 7월 말 기준 일반주식계좌(일임형) 설정액 500억원 이상 주요 투자자문사 14곳의 운용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라임투자자문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4.3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타임폴리오투자자문(12.11%), 트리니티자문(7.97%), 페트라투자자문(6.99%)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5.83%를 1%포인트 이상 웃돈 것이다. 특히 타임폴리오ㆍ라임ㆍ페트라 등 자문사 3곳은 최근 3개월ㆍ6개월ㆍ1년 수익률이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보다 꾸준히 높았다. 최근 1년 누적수익률은 타임폴리오자문과 라임자문이 각각 30.57%와 29.41%로 막상막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운용전략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나타낸다. 타임폴리오자문은 퀀트 모델을 기반으로 매수 유망 종목과 매도 종목을 선별해 롱숏 전략을 펴는 반면, 라임자문은 철저한 종목 리서치를 바탕으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황성환 타임폴리오자문 대표는 "퀀트 롱숏 전략을 기본으로 시스템 트레이딩과 해외 채권 등을 가미해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트라투자자문은 경영진의 비효율적인 경영으로 인해 회사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입해 주주로서 회사 의사결정에 참여해 기업가치를 증대시키는 '주주행동주의'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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