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짓말투성이 '불만제로 장어집'…"손님들 너무 불쌍하다"
입력 2014-08-14 15:43 
불만제로 장어집 / 사진=MBC '불만제로UP'


'불만제로 장어집'

장어 맛집으로 소문난 대박집들의 충격적인 실태가 공개됐습니다.

13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에서는 '수상한 장어의 진실' 편이 전파를 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한 음식점은 방송을 탄 후 대박집으로 탈바꿈한 경기도 남양주의 9900원 장어집이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박을 이어오던 해당 장어집에서 제작진이 직접 장어를 주문해 보니 실제 장어 크기는 몹시 작게 나왔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풍천 장어가 맞냐고 물었고, 장어집 사장은 "양식장도 있는데 거짓말 하겠느냐"고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단속에 나서자 장어집 사장은 "여러 곳에서 장어를 가져온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또 불만제로 제작진은 장어집 사장이 언급한 양식장을 직접 찾아갔지만 주소지엔 폐공장만 있었습니다.

특히 9900원 장어의 실체가 시중에서 유통되는 저렴한 이종 민물장어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장어집은 충격적인 위생 상태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파리가 날아다니는건 기본이며 폐수로에서는 악취가 진동했습니다.

이에 장어집 사장은 "사람이 두 명 밖에 없는데 얼마나 정리가 되겠냐. 반찬 재활용을 100% 안한다고는 말 못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직 아르바이트생은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우리가 본다. 너무 불쌍하다. 그렇게 맛있게 먹는데 그게 다 남이 먹던 거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이후 제작진이 찾아가자 식당 주인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알바생들이 제대로 안 씻어서 장어 뼈가 남아있구나" 등의 말로 넘어가려 했습니다.

폐수 수준의 더러운 설거지물을 보고도 "수돗물처럼 깨끗하진 않네"라고 헛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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