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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반대진영 "협상 무효·정권 퇴진 운동"
입력 2007-04-03 00:32  | 수정 2007-04-03 00:31
한미 FTA 반대 진영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협상 무효를 주장하며 전국적인 규탄 집회와 함께 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effect]
-"협상을 거부한다 협상을 거부한다"

논란 속에 협상이 타결되자 한미 FTA 반대진영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무효 운동에 나섰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국민이 철저히 배제된 채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허영구/민주노총 부위원장
-"일방적으로 협상을 진행시켰기 때문에 헌법에 위반되는 것이고, 우리는 무효로 선언하고 타결 무효화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또 마지막까지 미국의 시한 연장 전술에 말려 마구 퍼주기만 했다며 협상단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오종렬/범국본 공동대표
-"우리가 무역구제법 따냈습니까? 못했잖아요. 그러면서도 나라를 위해 협상을 한다 저렇게 망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솔직히 말해 범죄행위입니다."

참여연대는 협상 내용이 공개되는 대로 문제점을 분석한 뒤 비준저지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FTA 반대진영은 졸속 협상의 책임을 물어 강력한 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매일 저녁 전국에서 촛불집회를 여는 한편 오는 7일 전국적인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반면 뉴라이트 전국연합 등 보수 성향의 단체들은 국가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진통 끝에 한미 FTA 협상은 타결됐지만 협상 성과를 둘러싼 내부의 더 큰 갈등은 이제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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