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경제규모 4단계 하락…`6년 연속 제자리`
입력 2014-08-14 14:27 

'경제규모 4단계 하락'
한국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17년만에 4단계 하락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11위에서 2008년부터 15위로 밀려나 6년 연속 같은 자리에 머물러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규모가 15위까지 밀린 것을 애써 외면해왔다"며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빨리 벗어나고 펀더멘털이 튼튼한 것으로 위안해왔으나 이미 경쟁에서 뒤졌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심화하는 것을 우려했으나 최근 악화된 2분기 기업실적을 보면 이런 '경제 착시현상'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또 "최근의 기업실적에서 보듯 한국 경제는 구조적 저성장으로 가는 기로에 서 있다"며 "새 경제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이때 경제체질을 바꾸는 획기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의 수에서도 한국은 17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중국 기업이 5개에서 95개, 인도와 러시아 기업이 1개에서 8개 늘어난 사이 한국 기업은 13개에서 17개로 4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경제규모 4단계 하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제규모 4단계 하락, 계속 15위구나" "경제규모 4단계 하락, 기업수도 적게 증가했네" "경제규모 4단계 하락, 중국이 많이 발전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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