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유족 "박 대통령이 특별법 제정 결단할 때"
입력 2014-08-14 13:13 

세월호 유가족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사권·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결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이날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 제정은 대통령이 결단할 수 있는 일이며 이제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가능한 제대로 된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전날부터 일부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은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이날 오전까지 밤을 새웠으며 경찰에게 청와대행을 제지당하는 과정에서 유가족 2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대책위는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는 경찰을 동원해 힘없는 유족들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부상을 입혔다"며 "우리는 몸이 부서져도 제대로 된 특별법이 만들어질 때까지 끝까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와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등 아동 문학 관련 12개 단체는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제대로 된특별법을 제정하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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