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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널사’, 경쟁작 제친 유쾌함의 힘…수목극 왕좌 등극
입력 2014-08-14 11:46 
[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수목극 1위 왕좌에 올랐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11.5%(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7일 방송이 기록한 10.3%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치열한 수목극 경쟁 속 다른 드라마들을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건(장혁 분)과 미영(장나라 분)의 3년 만의 재회를 그려졌다. 건과 미영이 다시 만난 곳은 생면부지였던 이들을 부부로 이어줬던 바로 호텔 2006호였다.


앞서 첫 만남 당시 약에 탄 음료수를 잘못 마셨던 미영은 자신의 숙소인 2009호가 아닌 2006호로 들어가게 되면서 건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호텔에서의 하룻밤으로 아이가 생기면서 부부가 된 건과 미영이지만, 함께 살아가면서 사랑이 싹트는 장면을 그리며 달콤한 로맨스를 이어왔었다.

그러던 중 지난 주 방송에서는 유전병이 발발했다는 것을 알고 미영을 떠나보내려던 건과 그런 그를 붙잡으려다 교통사고를 당한 후 유산을 하게 된다. 임신으로 묶였던 이들은 아이가 유산되면서 자연스럽게 이혼수순을 밟게 됐고, 미영이 다니엘(최진혁 분)을 따라 미국에 가게 되면서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동안 신파의 기운을 풍겼던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13일 미영을 잊지 못하고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닐 뿐 아니라 미영의 옆을 지키는 다니엘을 질투하는 건의 모습을 표현, 로맨틱 코미디의 장점인 유쾌한 로맨스의 기운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자신의 장점인 가벼운 웃음을 강화한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시청률 탄력을 받으며 마침내 쟁쟁한 경쟁 작인 KBS2 ‘조선 총잡이와 SBS ‘괜찮아 사랑이야를 제치고 수목극 왕좌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조선총잡이는 11.1%, ‘괜찮아 사랑이야는 9.8%로 각각 집계됐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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