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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엉덩이 부상’ 다저스, ATL에 2-3 패
입력 2014-08-14 11:14  | 수정 2014-08-14 11:19
류현진이 부상 교체된 다저스가 애틀란타에 패했다. 사진(美 애틀란타)=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설상가상이다. LA다저스가 패배와 부상의 아픔을 동시에 맛봤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했다.
다저스는 2회 먼저 2점을 냈지만, 이후 2회와 4회, 5회 1점씩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선발 류현진이 패전투수, 애틀란타 선발 어빈 산타나가 승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5 2/3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28로 소폭 상승했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B.J. 업튼을 상대하던 도중 오른 엉덩이에 통증을 호소, 바로 교체됐다.
류현진의 정확한 부상 상태는 엉덩이 염좌로 밝혀졌다. 류현진의 부상이 오래갈 경우 다저스는 이번 시즌 가장 경쟁력을 보였던 선발 로테이션에 치명적인 손실을 안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제이미 라이트는 류현진을 구원 등판, 남은 경기를 책임지며 롱 릴리버의 역할을 다했다.
애틀란타 선발 어빈 산타나는 6이닝 8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3.66으로 소폭 하락했다. 데이빗 카펜터, 조던 월든이 이어던졌고, 크레이그 킴브렐이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2회 맷 켐프의 우중간 가르는 2루타, 칼 크로포드의 중전 안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도 미겔 로하스가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애틀란타에 한 점씩 실점을 허용했다. 2회 에반 개티스의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2루 땅볼 때 첫 실점했다. 이후 4회 2사 1, 3루에서 시몬스의 우전 안타, 5회 2사 1, 2루에서 저스틴 업튼의 우전 안타로 점수를 더 허용했다.
다저스는 6회 칼 크로포드의 도루 시도 때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하면서 득점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2사 1, 3루에서 투수 류현진에게 타격을 맡긴 것이 아쉬웠다. 8회에는 후안 유리베가 2루 내야안타로 진루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뒤집어졌다.
9회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을 상대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첫 타자 이디어가 볼넷, 디 고든이 내야안타로 진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53패(69승)를 기록, 같은 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7-1로 물리친 샌프란시스코와 격차가 5경기로 좁혀졌다. 애틀란타는 시즌 61승(59패)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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