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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vs 마틴` 리턴매치, 다른 사연 같은 목표
입력 2014-08-14 07:21 
김광현과 마틴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김광현과 J.D. 마틴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2연전 첫 경기 선발 매치업은 김광현과 마틴이다. 양 팀 선발은 7월 13일 경기에 이은 리턴매치다. 마틴은 복수전을, 김광현은 굳히기로 '동상이몽'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3.13을 올리며 전체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도 가장 기대된다. 올 시즌 양현종과 같이 쌍벽을 이뤘지만 최근에는 김광현이 우의를 점하고 있는 모습. 특히 커리어하이였던 2010년보다 몸 상태가 더욱 좋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또한 김광현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7월 13일 등판 때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1승을 챙긴 좋은 기억이 있다.
SK는 LG전에서 극적인 2연승을 달리고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그리고 맞이한 삼성전에서 SK는 '좌완 선발 에이스이자 국대 선발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워 그 상승세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SK는 올 시즌 42승 54패를 기록하며 4위 롯데와의 승차는 3경기차로 지척이다.
하지만 문제는 상대가 '부동의 1위' 삼성이라는 것이다. 삼성은 올 시즌 팀타율 3할3리를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타율뿐만 아니라 팀 장타율 부문 에서도 4할8푼3리를 기록하며 넥센에 이어 2위다. 팀 도두도 112개로 NC에 하나 적은 2위를 기록해 발도 빠르다. 정확성과 한방, 기동력까지 모두 겸비한 타선이다.
한편 삼성은 마틴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9일 넥센전에서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5연속안타를 맞으며 4실점한 이후로 첫 선발 등판이다. 시즌 성적은 6승 5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그저 그렇다. 더욱 강한 임팩트를 보여줘야 할 필요성이 있는 시기다. 이번 경기에서도 지난 등판에 이어 부진한다면 재계약은 점점 멀어질 수 있다. 마틴은 지난 달 13일 SK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타선이 김광현에게 막히며 시즌 5패째를 당했다.
마틴은 삼성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이며 부진을 털어내야 할 시기다. 김광현은 SK에이스이자 국가대표의 에이스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발이다. 또한 올 시즌을 끝으로 해외진출이 이뤄질지도 모를 상태로 올 시즌 성적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마틴과 김광현. 어느 한쪽도 물러 설수 없는 대결이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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