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조평통 "남북 화해 장벽 허물어버려야"
입력 2014-08-14 07:10  | 수정 2014-08-14 08:24
【 앵커멘트 】
오는 1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대해 침묵하던 북한이 입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회담 수용 여부에 대한 답변 대신 일단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바꾸라고 주장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북한이 발표한 성명 내용, 그리고 의도가 무엇인지 정리해주시죠.


【 답변 】
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성명을 내고, 남북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조평통 성명에서 "북남 사이에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화해와 단합, 통일을 저해하는 장벽들을 제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5·24 제재 조치 등 북남 사이의 접촉과 협력을 막는 제도 철회와 한미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중단도 촉구했다습니다.


이와 함께 "내일 8·15를 계기로 남북 관계를 개선하자"며 "숭고한 애국애족적 입장에서 이 근본적이며 현실적인 문제부터 풀자"고 제안했습니다.

사실상 우리 정부의 남북 고위급 회담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는 구체적으로 남북 관계 개선 제안 의지를 나타낸 점을 미뤄볼 때 오늘 중 공식적으로 화답하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통일부 역시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며 내심 남북관계공식 채널인 전통문 회신 여부에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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