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버릇이 나쁘다'…7살 딸 때려 숨지게 한 친엄마 입건
입력 2014-08-14 07:00  | 수정 2014-08-14 13:49
【 앵커멘트 】
손버릇이 나쁘다며 7살 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의정부 회룡역에서는 전동차에서 연기가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원에 사는 40살 정 모 씨는 지난 12일 밤 9시쯤, 평소 손버릇이 나쁘다며 7살 된 딸에게 손찌검을 했습니다.

벽에 머리를 부딪친 딸은 바닥에 넘어져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7시간 뒤에 숨졌습니다.

딸의 오른쪽 옆구리에서는 성인 남성 손바닥만 한 멍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딸이 평소 남의 물건에 손을 대 교육차원에서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아동학대 가능성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13일 오후 7시 40분쯤, 의정부시 회룡역에 진입하던 1호선 전동차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다행히 불은 안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퇴근길 많은 인파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져 혼란을 빚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겨 연기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김영호
영상편집: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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