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의 첫 여성 수상자가 탄생해 13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다.
13일 국제수학연맹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세계수학자대회' 개막식에서 '2014 필즈상' 수상자로 미르자카니 교수를 비롯해 아르투르 아빌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소장, 마틴 헤어러 영국 워릭대 교수, 만줄 바르가바 미국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등 4명을 선정했다.
필즈상 제정 이후 최초의 여성 수상자가 된 미르자카니 교수는 이론물리학에서 끈이론의 대가인 에드워드 위튼의 '리만 곡면의 모듈라이 공간에 대한 이론'과 '쌍곡곡면의 측지선의 개수'를 연결시키는 새로운 방법으로 위튼의 추측을 증명해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대회 개막식에서 필즈상 수상자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했다. 이는 개최국 국가원수가 직접 시상하는 대회 전통에 따른 것이다.
이번 2014 세계수학자대회에서는 IMU 회장인 잉그리드 도브시 미국 듀크대 석좌교수도 IMU의 첫 여성회장이고 박 대통령도 여성이어서 필즈상 수여자와 수상자 및 대회 주최단체 회장이 모두 여성이라는 독특한 광경도 볼 수 있었다.
한편 필즈상은 지난 4년간 수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을 이룬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수학 분야 최고의 상으로 1936년부터 2010년까지 총 52명에게 수여됐다.
필즈상 첫 여성 수상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필즈상 첫 여성 수상자, 신기하다" "필즈상 첫 여성 수상자, 축하합니다" "필즈상 첫 여성 수상자, 첫 여성 수상자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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