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FTA] 정치권 반응 극명히 엇갈려
입력 2007-04-02 15:32  | 수정 2007-04-02 15:31
FTA 협상이 타결된데 대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원칙적으로 찬성 입장을 보였지만 내용은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대 입장의 의원들은 적극적인 무효화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FTA 협상이 타결된데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유기준 / 한나라당 대변인
-"이번 협상 결과가 우리의 국익을 위하고 한미 양국이 국제화시대의 동반자로서 상호협력하고 공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다만 타결과 비준은 별개라며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됐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모임은 입장 표명에 앞서 협상의 손익 계산을 정확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찬성 기조지만 유보적입니다.

인터뷰 : 최재성 / 열린우리당 대변인
-"이번 협상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를 면밀하게 평가를 해서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국회비준 동의 과정을 적극적으로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 양형일 / 통합신당모임 대변인
-"통합신당은 최종안 철저히 평가하고, 국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겠다. 검증 통해 비준 여부를 결정하겠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단식을 중단하고 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를 통해 FTA 체결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전 열린우리당 의장
-"정부간 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저지하는데 매진하려고 한다. 남은 석달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협정체결을 저지할 생각이다."

FTA 협상 중단을 주장했던 민주노동당은 타결 원천 무효를 선언하고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형탁 /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민주당도 시한연장까지 하면서 졸속타결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원 / 기자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왔습니다. 한미 FTA 협상을 둘러싼 찬반 논란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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