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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이지아, 서태지와 이혼 소송 "정신병자처럼…비타민도 게워내"
입력 2014-08-12 09:13 
'힐링캠프 이지아' '서태지' / 사진=SBS


'힐링캠프' 이지아, 서태지와 이혼 소송 "정신병자처럼…비타민도 게워내"

'힐링캠프 이지아' '서태지'

이지아가 전 남편 서태지와의 이혼 소송 당시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배우 이지아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이날 이지아는 "친한 언니와 식사하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그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극한 감정이었다"며 전 남편 서태지와의 이혼 소송에 휘말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손이 떨리고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내 인생 전부를 바쳐 지켜왔던 비밀이라서 이게 알려졌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고 잊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지아는 지난 2011년 4월, 서태지와의 이혼 소식이 갑작스럽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이지아는 "그 시기에 그렇게 세상에 알려질 줄 몰랐다. 그 비밀이 밝혀졌을 때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며 "남녀 간의 일이라 조용히 빨리 소송을 마무리 짓고 싶었는데, 오래 지속되면서 둘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면서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상처받은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MC 김제동이 "(보도가 나간 이후) 뭘 하면서 지냈냐?"고 묻자, 이지아는 "집에 돌아가서 열흘 정도를 벽만 보고 살았다. 정신병원의 환자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그게 가능하더라. 극도의 쇼크 상태에서는 시간관념이 없어지더라. 밥도 못 먹고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 비타민을 먹어도 다 게워냈다"고 힘들었던 날들을 털어놨습니다.

이후 4개월만에 외출을 한 이지아는 "밖으로 나왔는데 길거리 사람들이 너무나 즐겁게 자신의 매일을 살고 있는거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나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는데. 이렇게 힘들어 했는데 사람들은 상관 안 하고 살고 있었다"고 억울한 감정을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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