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관세철폐땐 수혜 기대
입력 2007-04-01 22:47  | 수정 2007-04-02 08:59
한미 FTA 협상의 또다른 큰 쟁점이 바로 자동차 분야입니다.
자동차 분야는 3년내에 자동차 관세를 철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동차는 관세철폐를 통해 우리나라가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입니다.

현재 미국은 한국 시장에 연간 4천대 정도의 자동차를 8%의 관세를 더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미국시장에서 2.5%의 관세를 부과해 연 8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상황입니다.

압도적으로 한국의 수출물량이 많기 때문에 관세가 철폐될 경우, 국내 자동차업계는 큰 이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대미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자동차 관세를 없애면 연간 8억 달러의 이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동차 협상이야 말로 우리측이 한미 FTA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미국측은 자동차 관세가 철폐될 경우 기존의 무역적자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우리측의 요구를 완강하게 거부해왔습니다.

하지만 섬유와 쇠고기 등 다른 분야와의 대타협 과정에서 자동차 분야는 한발 물러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미국측은 승용차에 대한 2.5% 관세를 3년내 철폐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한국은 자동차에 부과하는 특별소비세를 폐지하고 현행 배기량 기준 자동차 세율체계를 가격기준으로 바꾸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FTA 협상에서 최대 쟁점중의 하나였던 자동차 분야 협상에서는 우리측이 실리를 챙기는 방향으로 절충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