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시험용 에볼라 치료제 곧 사용 결정
입력 2014-08-11 07:00  | 수정 2014-08-11 08:42
【 앵커멘트 】
가나와 세네갈은 물론 루마니아와 홍콩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발견되면서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인 2명이 실험용 치료제를 맞고 호전된 것을 계기로, 현지시각으로 오늘(11일) 시험용 에볼라 치료제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시작된 에볼라가 가나와 세네갈 등 주변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루마니아와 홍콩에서도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가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이제 에볼라는 단순히 아프리카만의 문제가 아닌 상황.

세계보건기구,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2명이 시험용 치료제를 맞고 호전된 것을 계기로, 현지시각으로 오늘 의료 윤리위원회를 열어 시험용 치료제의 보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보급이 결정되면, 앞으로 2~4개월 이내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가고, 일부 치료제는 올해 말부터 공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HO는 치료제와 함께 예방 백신 공급에 대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WHO는 영국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만든 예방 백신을 다음 달 중 임상시험을 한 뒤, 내년엔 출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일본 후지필름이 만든 독감 치료제가 에볼라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이 치료제의 수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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