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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이아, 시프트 농락한 연속 도루 화제
입력 2014-08-10 15:07  | 수정 2014-08-10 15:08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상대 수비 시프트를 농락하는 2연속 도루를 선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연속 도루로 상대 내야를 농락했다.
페드로이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4회 결승점을 만들었다.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페드로이아는 이후 데이빗 오티즈 타석에서 2루 도루를 감행했다. 결과는 세이프.
페드로이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에인절스 내야수들이 오티즈 타구 수비를 위해 수비 시프트를 하느라 3루를 비운 것을 확인한 그는 바로 3루로 내달렸다. 당황한 에인절스 투수 코리 라스무스가 서둘러 3루 커버에 들어갔지만, 타이밍이 늦었다.
공식 기록은 연속 도루. 순식간에 1사 1루를 1사 3루로 바꾼 보스턴은 데이빗 오티즈의 희생플라이로 페드로이아를 불러들이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주루 센스는 훌륭했지만, 수비는 그러지 못했다. 이어진 14회말 무사 만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의 유격수 땅볼 때 송구를 받아 2루 주자를 아웃시킨 뒤 홈에 공을 던졌지만, 주자가 먼저 들어오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현재 연장 15회가 진행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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