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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천만①] ‘명량’은 어떻게 ‘천만영화’가 됐나
입력 2014-08-10 09:41 
[MBN스타 손진아 기자] 2014년 여름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킨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배급사 기준) ‘명량은 1022만6042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했다.

올해 여름 극장가에는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를 시작해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해무 등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풍성한 잔치상이 차려졌다. 특히 한국영화 여름 대작들은 개봉 전부터 관객의 큰 관심을 모았다.

치열한 스크린 대결에서 ‘명량은 개봉 첫날부터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하며 극장가를 평정했다. 성웅 이순신 이야기에 호평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들은 하나 둘 극장가로 발길을 돌렸고, 이는 곧 신기록에 신기록을 수립하며 한국영화사(史)를 새로 써가는 강력한 폭발력을 보여주었다.

초반부터 경쟁작 ‘군도를 제압한 ‘명량은 개봉 2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더니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98만),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 최단 100만 돌파(2일), 최단 200만 돌파(3일), 최단 300만 돌파(4일), 최단 400만 돌파(5일), 최단 500만 돌파(6일), 최단 600만 돌파(7일), 최단 700만 돌파(8일), 최단 800만 돌파(10일) 최단 900만 돌파(11일) 등의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렇게 흥행 쾌속질주를 펼치며 관객을 끌어 모으는 힘에는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최민식의 명연기가 큰 몫을 해냈다. 평소 존경해 마지않는 위인이자 역사를 대표하는 영웅 이순신 장군을 끊임없이 연구한 그는 치열한 고민을 거듭해 용기, 리더십, 외로움 등 폭넓은 진폭의 감정과 애끓는 인간미가 살아 숨 쉬는 이순신 장군을 탄생시켰다.

또한 그의 모습을 통해 다시 부활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은 관객의 심금을 울리며 긴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홀로 왜군에 맞서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 지형과 심리전 등을 바탕으로 전쟁을 극복해가는 해상전투신은 감동과 전율, 쾌감을 전하고 있는 것.

여기에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배우들의 열연과 현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들이 관객을 자극시켰으며,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볼거리와 스펙터클한 액션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명량은 위대한 전쟁으로 손꼽히는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으로,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대규모 해상 전투와 스펙터클한 액션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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