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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할 시간 더 필요하다"
입력 2007-03-31 10:57  | 수정 2007-03-31 10:56
한미 FTA 협상마감 시한이 이틀 연장됐습니다.
양측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남은 이틀 동안 총력전에 나설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대일 기자...


(질문1)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가 협상 연장 이후 기자들과 처음 만났다고요?

(답변1)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는 여러 분야에서 협상에 진통을 겪었으며 협상시한을 연장하는 게 필요했다고 말을 뗐습니다.


민 차관보는 새벽 5시 15분까지 주요 민감품목에서 양측의 입장이 대립했고 많은 진통이 있었다며 협상당시의 분위기를 소개했습니다.

민 차관보는 일부 품목에서 의견접근을 봤다면서도 아직 품목이 많이 남았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민 차관보는 특히 아직 갈길이 멀고 이정도 온 것 보면 험난한 길을 가지 않겠냐며, 앞으로의 협상도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스티브 노튼 미국 무역대표부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협상을 계속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노튼 대변인은 협상시한 연장에 대해선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합의점을 못 찾아 연장하는 쪽으로 흘러갔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질문2) 그렇다면 어떤 쟁점들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협상이 연장된 건가요?

(답변2) 최종 협상에서 양측이 벼량 끝 대치를 보인 것은 자동차와 쇠고기 등 민감품목이 포함된 농업분과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측은 당초 요구했던 검역기준의 완화를 문서로 보장해 달라는 요구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오는 5월 말 국제수역사무국의 최종 판정 이후 수입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쇠고기의 관세철폐 시기도 이견이 팽팽합니다.

우리측은 10년에 걸쳐 관세를 철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측은 현행 40%인 쇠고기 관세를 즉시 철폐하라는 주장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한편 의약품과 무역구제 그리고 투자와 방송,통신 등 서비스에서는 대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하얏트 호텔에서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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