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결정 임박...긴장감 최고조

한미 FTA 협상이 자정을 전후로 최종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입니다.
협상장에는 지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질문] 1. 지금 협상장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 같은데요 현지 분위기 좀 자세히 전해주시죠?

협상 타결 시한이 다가오면서 협상장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양측은 오늘 오후 8시부터 장관급 협상과 고위급 협상을 동시 다발적으로 열며 협상 타결을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습니다.

양측은 오늘 밤 12시를 전후로 협상을 끝낸다는 방침을 갖고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그만큼 협상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될지, 아니면 타결될지 여부는 자정을 전후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타결도 결렬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질문 2] 김 기자. 양측이 핵심 쟁점들을 상당히 좁힌 것 같아요. 지금 남아있는 쟁점은 어떤 것들입니까?

장관급 협상에 의제로 올라온 10가지 쟁점가운데 한 두개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대부분 타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과 자동차가 마지막까지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에서는 쇠고기 검역 문제와 쇠고기 오렌지 관세철폐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특히 쇠고기 검역은 이번 협상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쟁점으로 양측이 한치의 양보없는 대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관세철폐 문제가 쟁점인데, 농업협상과 맞쳐 협상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방금 말씀하셨는데, 쇠고기 검역이 문제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타협점이 있는 것입니까?

어제까지 양측의 기본입장은 분명했습니다.

미국은 뼈를 포함한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에 대한 서면 약속을 달라는 것이고, 우리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의 양보가 없이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두 나라 정상간 전화통화 후 이 문제에서도 돌파구가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측이 서면 약속 대신 고위층의 구두 약속으로 절충점을 찾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역 문제가 풀리면 협상은 한꺼번에 일괄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