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책위,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여야 원내대표 합의는 정치적 야합"
입력 2014-08-08 15:13  | 수정 2014-08-09 15:38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가 전날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특별법을 '정치적 야합'으로 규정하고 이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책회의는 "유가족과 국민이 원했던 특별법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진상 규명 요구를 외면한 여야 원내대표 합의는 정치적 야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회의는 "이는 피해자 가족과 국민이 원하지 않은 원내대표들만의 합의"라며 "안산지역 국회의원들은 합의를 원점으로 돌리고 세월호 특별법이 제대로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특히 대책회의는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대책회의는 "새정치연합은 이런저런 변명을 하며 성과를 운운하지만 기여한 게 없다"며 "대책을 위해 앞장서지는 못할망정 유족들의 몸부림과 수백만 국민의 염원을 깨버렸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쪽박을 깨서는 안되는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야가 합의한 특검에 대해서는 "정부의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특검이 임명되지 않으면 진상규명은 커녕 면죄부만 주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은 청와대와 국정원에 대한 성역 없는 조사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대책회의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민대토론회와 재협상을 촉구하는 각종 행동을 조직하는 한편 이날부터 광화문 국민 농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마음이 아프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어떻게 될까"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가족분들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