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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중국에선 ‘월드컵 우승’ 질라르디노와 동급
입력 2014-08-08 14:04  | 수정 2014-08-08 14:25
중국 ‘시나티위’가 헝다의 AFC CL 8강 명단 보도 제목에서 김영권을 질라르디노와 나란히 언급했다. 사진=김영권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한 헝다 공식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중국 1부리그 광저우 헝다의 주전 수비수 김영권(24)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명단에 포함됐다. 광저우 헝다는 2013시즌 중국 1부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2관왕에 오른 강팀이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의 스포츠 섹션인 ‘시나티위는 8일(한국시간) ‘헝다의 AFC 8강 명단에 알베르토 질라르디노(32·이탈리아)와 김영권이 포함됐다는 제목의 자체기사에서 AFC에 제출된 광저우 헝다 명단을 입수하여 공개했다. 부상 중인 김영권도 29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나티위는 요양 중인 김영권도 명단에 포함됐다”면서 부상이 없다면 타이틀 방어를 위한 주력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질라르디노는 2006 독일월드컵 우승선수로 프로통산 547경기 206골을 자랑하는 특급 골잡이다. ‘시나티위의 이번 보도 제목으로 김영권의 중국프로축구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명단 포함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김영권은 2012년 7월 1일 광저우 헝다에 입단하여 77경기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88.3분을 뛸 정도로 중앙 수비수로 중용됐다. 2013년에는 '중국 1부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중국 최대 스포츠주간지 ‘티탄저우바오는 지난 7월 30일 김영권은 3월초 있었던 무릎 부상이 2014 브라질월드컵 참가로 악화하여 빨라야 10월에나 복귀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의 준준결승은 오는 20일(원정)과 27일(홈) 열린다. 브라질월드컵에서 김영권은 한국의 주전 중앙수비수였다.

중국 일간지 ‘신시시바오는 2일 광저우 헝다의 마르첼로 리피(66·이탈리아) 감독은 김영권만 신뢰하고 신임하고 믿고 의지할 수 있다”면서 오직 김영권이 신속하고 빠르게 치유되고 완쾌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시시바오는 중국 일간지 ‘광저우리바오와 같은 그룹 소속의 자매지다.
따라서 이번 명단포함이 조기복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물론 명단에 있다고 해서 출전한다는 보장은 없다. 명단 포함 선수도 29명이나 된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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