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불안 ↑…하락 마감
입력 2014-08-08 06:38  | 수정 2014-08-08 09:22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에서 촉발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07포인트(0.46%) 하락한 1만6368.2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7포인트(0.56%) 떨어진 1909.5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08포인트(0.46%) 하락한 4334.97을 기록했다.
증시는 이날 상승 출발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국제 사회의 갈등이 심화돼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이날 오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농산물 및 식품 등을 1년간 수입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전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국가들의 경제 제재에 대해 맞불을 놓기로 하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항공사의 항로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유럽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실려 유럽 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라크에서도 지정학적 불안이 심화됐다. 수니파 반군이 이라크 최대 규모의 모술댐을 확보하며 전기와 물을 장악하겠다고 밝혔다. 쿠르드자치정부(KRG)인근 마을도 세력을 확장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은 반군 격퇴를 위한 공습과 함께 피난민 구호물자 투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8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4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전망치인 30만5000건을 밑돌았다. 노동 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했지만 국제 정세가 악화되면서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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