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피 흘려 지킨 230년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해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조선 최초의 신부, 김대건.
그의 묘비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문양과 안드레아 김대건을 뜻하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흰 비단을 빼곡하게 채운 붓글씨.
1801년 300여 명이 순교한 신유박해에 대한 상세한 기록입니다.
천주교를 박해한 흥선대원군은 서양을 배척하라는 내용의 비석을 세웠지만,
정작 그의 부인은 왕가에서 처음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유물들 상당수가 천주교 박해의 상징적 현장이었던 서소문에서 나온 것인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기간 동안 서소문 순교성지를 참배합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추기경
- "조선 500년 동안 (서소문은) 공식적인 처형장입니다. 103위 순교 성인 중 마흔네 분이 거기에서 순교했어요."
교황 방한을 계기로 한국 천주교 230년 역사를 집대성한 이번 전시회에는 유물 400여 점이 망라돼 있습니다 .
유물 중에는 천주교 신자였던 안중근 의사가 사형 전에 남긴 유묵 '경천'도 만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윤 진
다음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피 흘려 지킨 230년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해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조선 최초의 신부, 김대건.
그의 묘비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문양과 안드레아 김대건을 뜻하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흰 비단을 빼곡하게 채운 붓글씨.
1801년 300여 명이 순교한 신유박해에 대한 상세한 기록입니다.
천주교를 박해한 흥선대원군은 서양을 배척하라는 내용의 비석을 세웠지만,
정작 그의 부인은 왕가에서 처음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유물들 상당수가 천주교 박해의 상징적 현장이었던 서소문에서 나온 것인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기간 동안 서소문 순교성지를 참배합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추기경
- "조선 500년 동안 (서소문은) 공식적인 처형장입니다. 103위 순교 성인 중 마흔네 분이 거기에서 순교했어요."
교황 방한을 계기로 한국 천주교 230년 역사를 집대성한 이번 전시회에는 유물 400여 점이 망라돼 있습니다 .
유물 중에는 천주교 신자였던 안중근 의사가 사형 전에 남긴 유묵 '경천'도 만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