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에볼라 경보` 최고 단계로 상향…2009년 신종 플루 수준
입력 2014-08-07 15:50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이 에볼라 경보를 최고 단계로 올렸다.
6일(현지시간) USA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톰 프리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이 트위터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나이지리아로 번지고 많은 이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에볼라 경보를 최고 단계인 '레벨1'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미 보건당국의 이런 조치는 2009년 신종플루 발생 이후 처음이다.
레벨 1은 1∼6단계 중 가장 높다. 레벨 1 수준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더 많은 보건인력과 물자를 투입함을 의미한다고 미 보건관리들은 설명했다.

에볼라 확산방지를 위해 이틀 일정으로 전세계 보건관계자들이 참가하는 긴급회의를 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에 따른 사망자가 932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날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CBS방송이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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