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우크라 지정학적 불안 불구 강보합
입력 2014-08-07 06:46  | 수정 2014-08-07 08:46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제 사회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소폭 오르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87포인트(0.08%) 상승한 1만6443.3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포인트(0.00%) 뛴 1920.2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22포인트(0.05%) 오른 4355.0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선 우크라이나를 놓고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 제재에 참여한 서방국들의 농산물과 식품 수입을 1년간 금지 또는 제한하도록 지시하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섰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 주둔 병력을 늘린 가운데 폴란드와 독일 등 국제사회도 무력 개입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의 6월 무역 수지는 전달보다 적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증시를 소폭 끌어올렸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6월 무역수지가 전월 대비 7.0% 감소한 415억달러(약 42조86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인 447억달러 적자보다도 적은 규모다.
석유 수입이 3년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 이같은 결과를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루퍼트 매독이 이끄는 21세기 폭스사가 타임워너에 대한 인수 제안을 철회하면서 2.06% 오른 31.67달러에 마감했다. 타임워너는 12.85% 급락해 74.24달러를 기록했다.
약국 체인인 월그린은 유럽 최대의 제약체인인 알리앙스 부츠 인수를 마무리하고 법인세를 회피하기 위해 해외로 본사를 이전하려던 계획을 철회하면서 14.34% 급락했다.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 주가는 올해 순익 전망치 내려잡으면서 12.72% 폭락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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