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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디드게임, NC가 먼저 웃었다
입력 2014-08-06 18:06 
이호준의 쐐기 솔로포에 힘입어 NC가 서스펜디드게임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KBO 통산 7번째 서스펜디드 게임의 승자는 NC 다이노스였다. NC는 권희동의 적시타와 이호준의 쐐기 솔로포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5회부터 매이닝 주자가 출루하며 역전 찬스를 맞았지만 타선의 집중력 부재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5일 경기에서 조명문제로 5회초 진행 중에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된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잔여경기가 6일 오후 4시에 사직구장에서 펼쳐졌다. 경기는 5회초 1-1, 2사 주자 1루 노볼 원스트라이크 김종호 타석에서 이어졌다. 전날 경기에 선발로 나선 태드 웨버와 장원준은 등판하지 않았고 NC는 원종현을 롯데는 강영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NC는 김종호 타석에서 권희동을 대타로 타석에 올렸고 권희동은 강영식의 4구 121km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려 1-1의 균형을 깼다. 1루 주자였던 박민우가 홈으로 들어와 장원준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이후 경기 양상은 ‘잔루 잔치로 이어졌다. 6회말 롯데가 찬스를 잡아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종윤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최준석은 침착히 볼넷을 골라냈고 NC는 투수를 이민호로 교체됐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이민호는 황재균을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공 3개로 전준우와 강민호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NC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초 NC는 강영식에 이어 등판한 정대현이 지석훈과 김태군을 연속으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1번타자 박민우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권희동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기회가 무산됐다. 7회말에도 선두타자 박기혁이 2루타를 치고나가며 무사 2루의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격하지 못했다.
8회초는 모처럼의 삼자범퇴였다. 이명우가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8회말 롯데는 다시 한번 기회를 무산시켰다. 최준석, 황재균의 연속안타가 터진 뒤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내 1사만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강민호의 헛스윙 삼진에 이어 박기혁도 힘없는 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찬스 뒤에 곧바로 실점을 허용했다. 9회에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가 이호준에게 쐐기 솔로포(시즌 17호)를 맞았다. 원종현(NC)은 1이닝 무실점으로 3승째를 챙겼고 김진성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6세이브를 거뒀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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