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고려부터 이어진 북한산성…유네스코 등재 '성큼'
입력 2014-08-06 16:29  | 수정 2014-08-07 08:31
【 앵커멘트 】
조선시대 성곽인 북한산성에서 고려 때 지은 성벽이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남한산성에 이어 유네스코 등재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나라 침략에 대비해 1711년 쌓은 북한산성.

지난해 8월부터 발굴 조사가 시작됐는데, 최근 조선시대 축성된 성곽 아래로 또 다른 성벽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돌의 크기와 모양새가 기존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고려사에 보수 기록이 남아 있는 '중흥산성'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조병택 / 경기문화재연구원 연구부장
- "고려 시대 삼각산(북한산)에 중흥산성에 대한 기록이 있었는데 그것은 여태까지 기록으로만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그것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축성시기가 400~500년 정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증거가 나온 겁니다.

조선후기에 사용했던 군 초소와 순찰에 사용한 길도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조태훈 / 문화유산과 문화유산관리팀장
- "관광지로만 인식하지 성곽들이나 역사적인 유산이 남아있다는 것을 많이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체계적인 발굴정비를 통해서 많은 시민이 문화유산을 누릴 수 있도록…."

경기도는 5년간 발굴 작업을 계속해 유네스코 등재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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