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로 한 가운데 5m 깊이 구멍이 '뻥', 석촌역 싱크홀 '대체 왜?'
입력 2014-08-05 20:37 
석촌역 싱크홀, 싱크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석촌동 싱크홀', '싱크홀'

서울 송파구 석촌동 왕복 6차선도로에 싱크홀이 생겨 인근 주민들의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5일 낮 12시6분쯤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도로에서 폭 2.5m, 길이 8m, 깊이 약 5m의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최초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인근 교통을 전면 통제했으며, 서울시 동부도로사업소와 도시기반시설본부 등이 현장에 출동해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구멍의 지름은 2.5m에 불과했지만, 이를 메우는 데는 10t 트럭 14대 분량의 토사가 사용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수도관 파손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100㎥, 160t의 모래와 자갈, 토사를 채워넣어 오후 5시쯤 1차 응급복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시 한복판에 이렇게 큰 싱크홀이 생긴 데 대한 원인은 아직 미스터리입니다.

송파구와 동부도로사업소 등은 지하철 9호선 공사와의 연관성이나 하수관 파손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어 "(싱크홀 발생 지점은) 지하철 9호선 터널 공사를 한 곳이며, 140m 떨어진 지점에선 역사 굴착 후 지하수를 빼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지하철 공사 때문에 싱크홀이 생겼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사고 지점에는 하수관거와 상수도 등이 함께 지나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흙을 다시 파내 정확한 원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석촌역 싱크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석촌역 싱크홀 확실한 원인 조사 부탁드립니다" "석촌역 싱크홀 싱크홀은 인재로 발생되는 것이라던데.." "석촌역 싱크홀 자칫했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했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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