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일벌백계"…육군참모총장·경찰청장 줄줄이 사의
입력 2014-08-05 19:40  | 수정 2014-08-05 20:33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윤일병 사건과 유병언 수사를 두고 군과 검찰, 경찰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일벌백계라는 말을 사용하며 책임을 강조하자, 권오성 육군참모총장과 이성한 경찰청장은 오늘(5일) 사의를 밝혔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름휴가에서 복귀 후 첫 공식일정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한 박 대통령.

박 대통령은 윤일병 사건을 언급하며 가해자와 방조자를 철저히 조사해 본보기 차원에서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떤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차원에서도 일벌백계로 책임을 물어 또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여지를 완전히 뿌리뽑기 바랍니다."

또, 유병언 수사와 관련해서도 검·경의 부실한 현장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유병언 시신을 발견하고도) 40일간 수색이 계속됐습니다. 그로 인해 막대한 국가적 역량을 낭비했고 국민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습니다."

박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 그리고 군에 대해 강력히 질책하자 수뇌부의 사의표명이 이어졌습니다.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윤일병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며 국가와 군을 위해 물러난다고 사의를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간 이성한 경찰청장도 유병언 수사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습니다.

육군참모총장과 경찰청장의 잇따른 사퇴는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군과 경찰 수뇌부에 이어 후속 문책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