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라섰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5일 "샤오미가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하며 12%에 그친 삼성전자를 2%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샤오미는 최근 수 년 전까지 '짝퉁 애플'로 불려왔다. 창업자인 레이쥔 회장은 신제품을 설명하며 애플의 스티브 잡스처럼 운동화에 청바지, 검정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제품 디자인 역시 애플과 비슷하지만 샤오미는 삼성이나 애플, LG전자 등과 달리 스마트폰을 조립해 로고가 박혀있지 않은 상태로 제작하는 등 독특한 전략을 펼쳐왔다. 이 때문에 완성품이 하얀 상자에 담긴 채 시장에 공개돼 '화이트 박스'라는 공방이 일기도 했다.
샤오미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삼성이나 애플,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과 비교해 크게 부족하지 않은 성능의 스마트폰을 싼값에 내놓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샤오미는 최근 프리미엄폰 'Mi4'를 공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모델명 Mi4는 5.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05칩,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5, LG전자 G3 등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샤오미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 목표량은 지난해보다 세 배가 넘는 6000만 대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샤오미 스마트폰, 대박이네" "샤오미 스마트폰, 어떤 폰인지 궁금하다" "샤오미 스마트폰, 가격이 얼마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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