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의 사망 원인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경찰은 시신 옆에서 발견된 19개의 야생 열매에 주목하고 있다.
이 야생열매는 이미 국과수에 보내 확인에 들어갔으며 유 씨의 이동경로를 캐는데 중요 단서가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4일 MBN에 따르면 유병언 시신 주변에 19개 콩모양의 야생 열매가 발견됐다. 유병언이 숨었던 순천 별장에서 시신이 발견된 매실밭까지는 직선으로 2.5km, 경찰은 이 구간을 이 잡듯이 수색했지만 사인을 짐작케하는 단서는 하나도 찾지 못했다. 그나마 실낱같은 기대를 걸 수 있는 건 이 열매.
경찰 수색 결과 별장에서 매실밭 사이에서는 이 열매와 관련된 나무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유 씨가 홀로 산길을 헤매다가 어딘가에서 직접 열매를 땄다면 열흘 넘게 오리무중인 마지막 이동경로를 파악할 단서가 될 수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결과가 나오는대로 별장을 중심으로 이 열매가 나는 곳을 다시 수색할 계획이다.
자수한 유병언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마저 유 씨 죽음에 대해 아무런 진술을 하지 않는 상황.
작은 야생열매가 미궁에 빠진 유병언의 이동 경로와 사인 규명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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