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퇴장당하며 치켜든 손가락의 의미는? [포토스토리]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이 심판 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찰리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1회 1사 1,2루 상황 이재원을 상대하던 타석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대해서 강하게 항의하다 김준희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찰리는 첫 타자 이명기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솎아낸 이후 조동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찰리는 이어 후속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이후 1사 1,2루에서 이재원에게 던진 초구가 볼로 판정 받자 마운드를 벗어나 심판에게 다가왔다. 포수 이태원이 찰리를 말렸으나 그는 계속해서 격렬하게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1차 구두 경고를 준 김준희 주심은 찰리의 어필이 이어지자 그를 퇴장시켰다.

찰리는 퇴장명령을 받고서도 김준희 주심에게 욕설을 했고 이런 찰리의 모습은 그대로 방송으로 중계됐다. 찰리는 포수 이태원과 통역사에 이끌려 퇴장을 당하면서 김 주심을 향해 엄지를 세워 보였다.
김 주심을 향한 비아냥이 분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2회가 진행되던 중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됐지만 찰리의 퇴장은 여전히 기록으로 남게 됐다.

찰리가 김준희 주심의 볼판정에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며 어필히고 있다

김준희 주심이 1차 경고를 했지만 찰리의 거친 항의가 계속되자 퇴장명령을 선언하고 있다.

찰리의 퇴장명령에 코칭스테프가 달려나와 사태를 진정시려 했지만...

찰리는 더 흥분하며 마침내 김 주심에게 욕설을 내뱉고 말았다.

포수 이태원의 만류에도 찰리의 욕설은 계속됐다.

보다못한 통역사가 나와 감정이 격해진 찰리를 그라운드에서 끌어내리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 순간에도 찰리는 김 주심을 향해 엄지를 세워 보이며 비아냥거렸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김영구 기자 / photo@maekyung.com]